카도카와 문화 박물관 소개

관장 인사말

상상력과 아니마로 떠나는 박물관

Kadokawa Culture Museum

상상한다. 연상한다. 공상한다.

전 세계의 모든 사람이 어릴 적부터 해오던 일입니다. 우리 머릿속에서는 셀 수 없이 많은 상상이 오갑니다. 그 상상으로부터 별자리가 탄생했고, 신들과 불상이 등장했고, 괴물과 빨간모자와 가구야 공주와 슈퍼맨과 우주소년 아톰의 이야기가 만들어졌습니다.

문학과 건축과 회화와 음악은 그러한 상상력을 예술로 만들어 왔습니다. 예술을 표현하기 위해 문방구와 캔버스와 악기와 방 같은 준비물도 고안되어 왔으며, 그에는 과학과 기술의 발전도 동반되었습니다. 원래 '뮤지엄'이란 그러한 뮤즈들의 상상력의 성과를 수집하거나 전시하는 곳이었습니다.

느끼다. 즐기다. 생각하다.

우리의 '두뇌'와 '마음'과 '몸'은 늘 함께 움직이고 있습니다. 오감이 작동하고, 리듬과 형태에 반응하고, 말을 나누고, 사랑을 하거나 지혜를 짜내기도 합니다. 고대 사람들은 이를 '아니마'의 작동이라고 보았습니다. 현대인은 이를 계산하는 뉴런의 작용이라고 봅니다.

카도카와 문화 박물관은 이러한 '상상과 연상과 공상'의 원점으로 돌아가, 애초에 '아니마'를 움직이게 하는 것은 무엇일까, 그것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를 위해 무척 신기한 건물을 짓고, 수많은 책을 배치하고, 연상의 날개를 펼칠 수 있는 전시물을 준비했습니다. 21세기이기에 가능한 기술과 판타지도 도입되었습니다. 즐기는 상상력, 생각하는 연상력, 느끼는 공상력을 이것저것 '믹스'하는 것이야말로 이 박물관이 제공하고자 하는 것입니다.

오늘날 세계와 일본은 보이지 않는 힘의 침투에 때때로 헐떡이면서도, 어떻게든 도전하고 새로운 전망을 세우려 하고 있습니다. 이미 환경과 네트워크의 복잡함이, 게놈과 바이러스의 변이가 우리의 일상에 그러한 과제를 부과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원래 문명과 문화는 그러한 '보이지 않는 힘'을 어떻게든 보이는 것으로 만들어 온 역사이기도 합니다. 카도카와 문화 박물관은 지역 시민과 세계 시민을 위해, 히가시토코로자와의 한구석을 발신 기지로 삼아 '보이지 않는 힘'을 조금이라도 보이는 것으로 만들어가고자 합니다.

카도카와 문화 박물관
관장: 마츠오카 세이고
(Seigow MATSUOK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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